[김다운기자] 반도체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유진투자증권 이정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 반도체 업체들은 환율 하락과 D램 및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 하락, 신규 수주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및 서버향 수요 회복에 의한 D램 및 낸드 플래시메모리 판매 증가와 지속되고 있는 미세공정 전환 투자, 3D 낸드 향 수요 호조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분기에 '갤럭시S7'를 포함한 스마트폰 판매 호조 및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큰 폭 성장, 액정표시장치(LCD) 부문 적자폭 축소, 소비자가전(CE) 총괄 실적 호조 등으로 크게 개선되면서 시장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실적은 환율하락과 지속되고 있는 IT 수요 약세, 이에 따른 D램 가격 큰 폭 하락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 약세 등으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다만 모바일 및 서버향 D램 판매량 증가와 모바일 신제품 수요에 따른 낸드 플래시메모리 판매 큰폭 증가 등으로 시장예상치는 충족시켜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공격적인 3D 낸드 투자로 하반기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수혜가 두드러지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3D 낸드 투자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았던 국내의 반도체 장비업체 중에서 기술경쟁력이 높은 '원익IPS'와 '테스'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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