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다산네트웍스 자회사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는 인도 주 정부 통신사업자와 손잡고 인도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에 진출한다.
다산네트웍솔루션즈는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AP)주 정부 통신사업자인 'APSFL'과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디지털 인디아' 정책의 일환으로 2019년까지 180억 달러(약 20조 원)를 투자해 인도 전역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AP주는 인도 내 29개 주정부 중 4년 연속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이며 투자 요충지로 떠오르는 곳으로 최근 대대적인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산네트웍솔루션즈를 파트너로 선정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AP주에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설립하고 통신장비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다산네트웍솔루션즈는 이 같은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 AP주를 비롯한 주요 지역의 통신장비 공급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AP주는 생산기술 이전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APSFL은 다산네트웍솔루션즈와 함께 AP주 약 6천만 명의 인구 중 현재 2% 수준인 인터넷 보급률을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현재 약 2메가(Mbps)의 인터넷 속도를 10Mbps 수준까지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솔루션즈는 2011년 인도 방갈로르에 현지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해 운영중이며 2009년부터 인도 국영통신사업자인 BSNL에 초고속 통신망 증설 사업을 위한 광통신(FTTH) 장비를 공급하는 등 인도에서 꾸준히 사업을 전개해 왔다.
다산네트웍솔루션즈 원덕연 해외사업부장은 "최근 인도는 글로벌 IT 기업의 각축장으로 떠오르며 기회의 땅이라 불리고 있다"며 "AP주와 통신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시작으로 인도 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확충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2014년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의 경제활성화 정책인 모디노믹스(Modinomics)의 영향으로 인프라 확충과 제조업 육성 등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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