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갑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7일 '2016 전경련 관광위원회'를 개최하고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경련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문체부 관계자 3명과 관광위원회 구성원 22명을 초청했다.
인사말에 나선 박삼구 전경련 관광위원장은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유럽 관광위원회와 같은 한·중·일 관광기구 설립 ▲지리산·한라산 등 대표 명산들의 케이블카 설치 ▲관광 총괄 조직의 규모와 권한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한·중·일 3국의 관광객 유치가 유럽에 비해 저조하다고 지적하면서 한·중·일 공동 관광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이탈리아 등의 국가들이 공동으로 유럽 관광위원회를 설립해 공동 관광 포털 및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관광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지리산·한라산 등 국내 명산에 조속히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인과 장애인들이 산을 즐기기에 아직도 진입장벽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박 위원장은 관광 총괄 조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면서 "빠른 속도로 관광객 유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일본에 뒤쳐지지 않도록 우리나라도 문체부를 중심으로 관광 조직이 규모와 권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위원들도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관광 주간 및 문화의 날 활성화 방안, 중국인 관광객 확대 방안, 숙박업 투자 확대 방안 등 관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이 나왔다.
김 장관은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코리아 둘레길, DMZ 안보 관광, 지역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창조관광기업 육성 생태계를 조성하고 여행업 진입 규제를 완화해 관광 산업에서 오는 2017년까지 4만3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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