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한미 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화장품 업종과 방산 업종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현재 오전 9시 53분 화장품 업종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0.83%(3천원) 하락한 41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2.93%(3만2천원) 내린 109만5천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화장품(-5.07%), 토니모리(-2.55%), 한국콜마홀딩스(-3.25%), 에이블씨엔씨(-4.04%) 등도 줄줄이 내림세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이 한국에 대한 경제 제재까지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대표적인 대(對)중국 수출주인 화장품 업종에 부정적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현대증권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사드 배치 결정 후 중국 일반 소비자들의 반한 감정이 높아지면서 소비 관련주에 부정적 파급효과가 전이될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 정부 및 중국 소비자들의 반한 감정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간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방위산업주는 상승세다.
빅텍은 전 거래일 대비 13.51%(450원) 오른 3천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가 사드의 한국 배치를 결정한 8일 빅텍은 거래제한폭에 다다른 27.44%까지 상승한 바 있다.
삼영이엔씨(9.70%), 스페코(8.55%), 한화테크윈(4.17%), 휴니드(4.10%)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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