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저금리 기조와 기업 구조조정 등 불안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이 총재는 21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일 한국은행은 지난 19일 한국은행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와 공동으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에는 스위스, 이스라엘 등 현직 중앙은행 총재 5명과 여러 석학들이 참여해 국제금융·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소규모 개방경제국가들이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단기적인 경기대응 정책도 필요하지만, 대외부채 관리, 외환보유액 확충 등을 통해 대외 건전성을 높이고 구조개혁 추진으로 경제 체질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내 은행들도 건전성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총재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은행들의 수익성 제고 노력이 중요해졌다"면서도 "단기 대응보다는 체질 강화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부의 여건, 국제금융시장 불안, 외부의 충격 등의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런 불안에 대비해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재는 오는 23~24일 중국 청두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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