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22일 국내 백화점 최초로 '3D 발사이즈 측정기'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3D 발사이즈 측정기'는 고객의 발을 매장에 비치된 측정기에 올리면 3D랜더링(3차원 화상을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2초 안에 발사이즈를 측정해 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발 길이뿐만 아니라 발 넓이, 안창 높이, 발등 높이 등 발모양을 다각적으로 측정해 정확한 발사이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3D 발사이즈 측정기'는 롯데백화점 옴니채널의 일환으로 추후 온라인과 연계해 개인별 맞춤 구두를 제안하고자 시작하게 됐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스웨덴 스타트업 기업인 '볼루멘탈(VOLUMENTAL)'과 협업해 '3D 발사이즈 측정기'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의 발사이즈 측정은 수작업을 통해 2~3분정도 소요되고 여성의 경우 측정과정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았다"며 "측정하는 사람에 따라 수치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3D 발사이즈 측정기'는 빠르고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고객들은 '3D 발사이즈 측정기'를 통해 발사이즈를 측정한 뒤 매장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1~2주 뒤에 맞춤 수제화를 받아볼 수 있다. 측정 데이터는 고객이 원하면 이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으며 기록을 시스템 내에 저장해 나중에 재측정할 필요 없이 디자인만 선택하면 바로 주문이 가능하다.
'3D 발사이즈 측정기'는 롯데백화점 본점 '탠디' 매장에서 오는 22일에 우선 선보이며 29일에는 잠실점·영등포점·평촌점 '탠디' 매장에서 선보인다. 이후 롯데백화점 각 점포 및 브랜드에 점차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이완신 마케팅부문장은 "백화점이 단순히 쇼핑하는 공간이 아닌 체험형 공간을 구축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만들게 됐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가상의 3D 이미지를 고객의 몸에 맞춰 실시간으로 피팅해주는 가상피팅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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