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지난해부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 애플이 이번엔 음악 플랫폼 공급업체 옴니폰을 인수해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맥루머스 등의 주요외신들은 애플이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 업체인 옴니폰을 손에 넣었다고 20일(현재시간)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천만달러 상당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옴니폰의 특허 포트폴리오나 부채, 투자 등에 관한 건을 담고 있지 않다. 다만 기존 기술 특허권을 유지할 수 있는 로열티 라이선스만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옴니폰은 소니나 삼성, 보다폰, 포노뮤직 등과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 음악 플랫폼 서비스 뮤직스테이션을 운영했다.
삼성전자도 이 기술을 이용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뮤직을 제공했다.
최근 포노뮤직은 자사 웹 사이트에 "옴니폰이 거대 기업에 인수돼 콘텐츠 공급계약을 모두 청산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기존 음악 콘텐츠 판매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7디지털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옴니폰은 소니와 블랙베리같은 대형 고객사의 이탈로 경영이 악화돼 지난 5월 법정파산 보호신청을 했다.
업계는 애플이 옴니폰 기술을 활용해 애플뮤직 서비스의 안전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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