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제조사들이 인도 저가폰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후 고가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단말기 업체들은 그동안 1만~1만5천루피 가격대 단말기를 공급해 인도 중저가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올들어 2만루피 이상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공급해 인도 고가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시장 포화로 성장정체에 빠진데 반해 인도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어 제조사의 발길이 이곳으로 몰리고 있다.
인도 고가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 2개사가 70% 이상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사이버미디어리서치(CMR)에 따르면 2015년 인도 고가폰 시장에서 삼성은 44%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애플은 27.3%로 2위를 기록했다. 소니모바일이 8.3%로 3위에 올랐고 4위는 HTC가 7.6%, 5위는 6.1% 점유율을 보인 원플러스가 차지했다.
지난해 164개 고성능 단말기중 19개 단말기만 출하됐다. 샤오미도 이전에는 7천~1만2천루피 중저가폰을 공급해왔으나 올들어 2만5천루피 미5 등 고가폰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반해 원플러스는 이전모델보다 가격을 올린 원플러스3를 내놨다. 또한 CMR은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 중 70%가 기존 모델보다 높은 가격의 단말기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움직임으로 인해 올 인도 고가폰 시장은 전년대비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저가폰 시장이 전체 시장의 과반수를 차지할 정도로 1만루피 이하 저가폰 위주로 형성되어 있다.
CMR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저가폰 시장이 75%를 차지했으며 중저가폰 시장은 18%, 2만루피 이상의 고가폰 시장은 7%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도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를 2016년 2억2천300만명 이상으로 2019년까지 두자리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원플러스는 지난해 이미 고가폰 시장 5위에 올랐으며 올해는 화웨이와 비보, 지오니 등의 중국 업체들이 약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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