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이종걸 의원의 '8.2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에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출마하고 싶어서 했는데 거기에 대해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당초 이 의원은 지난 27일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김 대표가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에 따르면 당시 김 대표는 이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한다. 그러나 이 의원은 후보 등록 마지막 날 출마 선언을 강행했다.
출마 선언을 앞두고 이 의원은 김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이 의원이 전화를 걸어 와 당 대표 경선에) 나간다고 그래서 알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무슨 선거든지 본인이 제일 잘 안다. 본인이 선거에 나가면 (당선이) 될지 안 될지 그걸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정치인이 그 정도를 판단 못 하면 정치가 잘 안 된다"며 이 의원의 출마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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