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 휴가 직후 첫 국무회의에서 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며 국회가 추경 예산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도 연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회복의 기운이 살아나고 있다"며 "경제 재도약을 염원하면서 국민들이 힘을 모아 노력했고 자동차 개별 소비세 인하와 임시 공휴일 지정을 비롯한 정부의 정책이 상승 작용을 일으키면서 소비와 투자의 회복세가 강화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여전히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고 체감경기 개선이 미흡해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수준에는 부족하지만 국민·기업·정부가 힘을 모아서 경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면 반드시 지금보다 나은 경제의 미래를 열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특히 중요한 것은 경기 회복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우선 당면한 기업 구조조정을 충실하게 이행해서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시키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경제 활성화의 첫 걸음"이라며 "정부는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11조원 규모의 추가 경정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신산업 투자와 일자리 확충에 중점을 둔 세법 개정안도 마련했다"며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대통령은 "이번 추경 예산이 통과가 되면, 6만 8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가 있는데, 추경 처리가 늦어져서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실직 위험에 직면한 근로자들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추경을 다른 것과 연계해 붙잡고 있지 말고 국회가 추경 처리에 속도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민들에 국내 여향을 통해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이뤄달라고 부탁했다.
대통령은 "이번 주는 많은 분들이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하는데 아직 적당한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국민들께서는 아름다운 우리나라 곳곳을 찾아서 피로도 풀면서 지역 경제에도 힘을 보태달라"며 "국무위원들과 공직자들께서도 아름다운 우리 금수강산을 찾아주고, 더욱 심기일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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