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추미애·이종걸·김상곤 후보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했다. 송영길 후보는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더민주는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예비경선을 실시, 당 대표 경선 후보를 이들 세 명으로 압축했다. 투표에는 전체 중앙위원 363명 중 262명(투표율 72.45%)이 참석했다.
후보 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추미애 후보가 1위를 차지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컷오프 가능성이 점쳐졌던 이종걸·김상곤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반면, 추미애 후보와 함께 선두 그룹으로 꼽혔던 송영길 후보가 탈락한 것은 예상 밖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이종걸 후보는 당내 비주류 그룹의 지지를, 김상곤 후보는 친문 진영 일부의 지지와 원외 지역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의 지지를 받아 컷오프를 통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영길 후보는 예비경선 직후 선거사무소 개소식 일정을 잡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으나 결과가 발표되자 굳은 표정으로 행사장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이종걸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큰 승리를 하는 라운드를 만들기 위해, 송영길 후보가 개척해 놓은 기반이 저에게 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기 때문에 서로 협조해 공동의 목적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곤 후보는 "평당원이 당 대표 경선 컷오프를 통과한 것은 엄청난 의미를 갖고 있다. 당원들의 혁명적인 사건"이라며 "본선가지 최선을 다해 모든 당원, 지지자들이 원하는 정당을 만들 수 있는 대들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본선 기호 추첨을 마친 뒤 오는 9일 제주 대의원 대회를 시작으로 17개 광역시·도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실시한 뒤 27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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