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중국 7월 수출입 발표 ▲미국 7월 소매판매 등이다.
최근 낮은 수준의 금리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유가 하락으로 인한 신흥국 리스크 반등으로 코스피지수의 상승 탄력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부텍사스유(WTI)는 6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지난 2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40 달러를 밑돌았다. 6월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과 미국의 원유 시추 광구 수(rig count)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신흥국시장 신용 위험 평가 스프레드(JPM EMBI SPREAD)가 저점 부근에서 반등세를 나타내며 신흥국 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나스닥 바이오와 러셀2000지수의 직전 고점 돌파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대부분 중소형주이고 베타가 높다"며 "이들 지수가 직전 고점을 돌파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성장주의 강세 현상이 확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오는 8일에는 중국 7월 수출입이 발표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지난해보다 각각 3.0%, 7.3%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달보다 감소폭이 축소된 수치다.
그러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테러 등의 영향으로 유럽 내 수요가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우리나라 7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10.2% 감소한 점을 고려할 때, 중국 7월 수출입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2일에는 미국 7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지난달보다 0.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고용지표가 재차 개선되고, 임금 상승도 완만하게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 지표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모습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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