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게 "여소야대를 극복하려면 여당이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김 대표 사무실에 찾아온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만큼 여소야대를 잘 이끌어가려면 야당하고 청와대 사이 중재역할을 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저희들도 (노무현 정부 때) 2005년까지 2년 3개월 동안 야당 시절을 했다"며 "그때 박 대통령이 먹고사는 문제에선 조건 없이 하겠다는 말씀을 늘 했다. 여러 현안이 있지만 먹고 사는 문제에 관해선 여야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이 대표에게 가정용 전기세의 누진제도 개선을 위해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전기요금 체제가 일반 가정에 지나치게 부담이 되기에 이제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체제를 바꿔야 한다"며 "산업자원통상부 계산방식으로는 별도로 못 바꾼다고 하는데 정치적으로 국민의 마음을 살펴 문제해결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특별히 김 대표께서 말씀을 주셨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11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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