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3차 우체국 입점 알뜰폰(MVNO) 업체를 11일 발표한다. 정부가 하반기 통신 경쟁 정책의 핵심으로 알뜰폰 육성을 뽑은 만큼 발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기존 10개 업체 외에 3곳 업체가 신규로 알뜰폰 입점 공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우체국에 현재 입점한 10개 업체는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에넥스텔레콤, 이지모바일,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큰사람, 스마텔, 온세텔레콤, 위너스텔이다.
이들 업체는 오는 9월 계약이 종료된다. 3차 사업자들은 오는 10월부터 2년간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할 수 있다.
이번 3차 공모 심사 기준은 재무 상태, 요금제, 사후서비스 등이다. 특히 처음으로 LTE 요금제가 심사 요건에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부는 알뜰폰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우체국 알뜰폰은 단숨에 1천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할 수 있는만큼, 중소 알뜰폰업체에겐 중요한 유통망이다.
앞서 미래부는 도매제공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과 합의, 알뜰폰 도매대가를 지난해보다 음성 14.6%, 데이터 18.6% 인하했다. 또 기획재정부와 협의, 당초 오는 9월 만료되는 전파 사용료 감면을 1년, SK텔레콤의 의무 도매 제공 기간도 3년 연장키로 했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하반기 알뜰폰 활성화 정책으로 1만원대 데이터 요금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이동통신 시장에서 10% 수준인 알뜰폰 점유율을 연내 12~13%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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