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국내 출시 모델과 해외 출시 모델의 차이에 관해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7 국내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조 연설을 맡은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7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갤럭시노트7은 출시 국가의 통신 환경에 따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8890' 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이 탑재된다. 한국에는 엑시노스 프로세서가 탑재된 모델이 출시되지만, 미국에서는 버라이즌과 같이 코드분할다원접속(CDMA) 기술을 사용하는 통신사가 있기 때문에 해당 통신망과 호환성이 좋은 퀄컴 프로세서 탑재 모델이 판매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엑시노스 탑재 모델과 스냅드래곤 탑재 모델의 핵심 부품이 다르기 때문에 성능도 다르지 않냐"는 내용의 질문이 있었다. 특히 오디오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고동진 사장은 이와 관련해 "(엑시노스 탑재 모델과 스냅드래곤 탑재 모델은) 벤치마크 테스트를 했을 때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차이는 없다고 본다"며 "오디오나 그래픽 성능 등에서 실질적인 차이가 있냐고 물으면 없다고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은 19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64기가바이트(GB) 단일 모델로 국내 출시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제품에 6GB 램(RAM)과 128GB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는 설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한 언론은 "중국 시장에 6GB 램 및 128GB 내장메모리 탑재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고동진 사장은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중국 본토 업체들이 대용량 내장메모리를 활용해 마케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금 더 사양이 높은 제품을 출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고 사장은 "출시 국가의 상황에 따라 모든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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