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7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발표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등이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40.8%로 치솟았다. 이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징적인 것은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1.5%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정책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적인 완화정책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원/달러 환율 부담과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 만한 상승 계기(모멘텀)의 부재로 순매수 강도는 약화될 것"이라며 "기관은 주식형 펀드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순매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6일에는 미국의 7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이 발표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2% 증가하고, 설비가동률이 지난달(75.4%)보다 개선된 7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세부 지표 내에서 신규 주문과 생산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7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는 18일에는 미국의 7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지난 7월 FOMC 성명서에는 '경제전망과 관련해 단기 위험요인은 감소했다'는 문구를 제외하고는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를 찾기 어려웠다.
글로벌 금융 시장 안정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경제지표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고 애널리스트는 특이점이 없는 7월 FOMC를 고려할 때 이번 의사록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을 높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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