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약세를 나타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20%(4.01포인트) 내린 2043.7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0.03%(0.53포인트) 오른 2048.29까지 올랐으나, 장 중 한 때 0.74%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 곡선을 이어갔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있는 데다,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관망 심리가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55분 현재 약보합세인 상해종합지수 외에는 일본 니케이255지수, 대만 가권지수, 홍콩 항셍지수는 강보합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 막판 '사자'에 나서면서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22억원, 개인은 438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은 872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1.14%), 보험(1.04%), 통신업(0.54%), 은행(0.42%), 운송장비(0.35%) 등은 상승한 반면 음식료품은 3.69%, 비금속은 1.20%, 의약품은 1.11%, 기계는 0.88% 내렸다.
특히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증권 종목이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부국증권(2.33%)을 제외한 모든 증권 종목이 하락을 뜻하는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3.37%, 키움증권은 3.10%, 유안타증권은 2.99%, KTB투자증권은 2.96%, 교보증권은 2.82%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3%(2천원) 내린 156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0.85%), 삼성전자우(-0.38%), 삼성물산(-1.39%), SK하이닉스(-0.45%)도 내렸다. 반면 현대차는 1.50%, 현대모비스는 0.19%, 아모레퍼시픽은 0.51%, 삼성생명은 2.50%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0.74%(5.20포인트) 내린 693.6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장 중 한 때 1.54%(10.73포인트)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 나홀로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개인은 518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억원, 462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1원 오른 1천108.3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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