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상반기 건설업계 CEO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각 건설사의 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사장은 올 상반기 7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5억9천800만원, 상여 9천900만원, 기타 소득 300만원이다.
주 5일 근무로 한달 25일로 계산하면 하루에 약 467만원을 번 셈이다.
최 사장은 2014년 삼성물산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3년째 업계 연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지난해 총 20억1천800만원을 받았다.
보수 산정 기준 및 방법은 임원 처우 규정(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으로 밝히며 상여 중 설 상여에 대해 월급여 100%를 지급했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최 사장에 이어 보수가 많은 건설사 사장은 황태현 전 포스코건설 사장이다. 지난 3월 퇴임한 황 전 사장은 총 5억3천4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가 5천700만원, 성과금이 1억3천만원, 퇴직금이 3억4천700만원이다. 현재는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과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임병용 GS건설 사장 등은 상반기 보수 수령액이 5억원을 넘지 않아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연봉이 기준 이하일 경우 회사 측은 이사와 감사의 개인별 연봉을 공시하지 않아도 된다.
포스코건설·SK건설·롯데건설·한화건설·삼성엔지니어링·현대엔지니어링 등도 같은 이유로 최고 경영진의 급여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건설사 오너 중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GS건설에서 13억1천만원을 받아 1위 자리에 올랐다. 허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총 18억100만원(GS 9억6천400만원, GS건설 8억3천700만원)을 수령한 바 있다.
이어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1억원,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급여 3억6천700만원, 상여 5억2천만원 등 총 8억8천7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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