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탈환했다.
17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의원들이 금리 인상 연기를 원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전일 대비 0.57%(11.72포인트) 오른 2055.4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22% 오른 2048.15로 출발해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급상승했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56분 현재 일본 니케이255지수는 1.55%, 상해 종합지수는 0.35% 하락하고 있는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01%, 홍콩 항셍지수는 1.07% 오르고 있다.
국내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사자'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1천937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은 99억원, 기관은 1천88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84%, 보험이 2.70%, 의료정밀이 1.33%, 유통업이 0.98% 오른 반면 음식료품은 1.80%, 화학은 1.50%, 의약품은 1.39%, 철강금속은 1.16%, 섬유의복은 1.12%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 중 한 때 164만4천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 2013년 1월에 세운 사상 최고가(158만4천원)를 3년 7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삼성그룹주도 줄줄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기는 5.69%, 삼성생명은 5.37%, 삼성증권은 3.52%, 삼성화재는 2.02%, 삼성중공업은 1.75%, 삼성SDI는 0.85%, 호텔신라는 0.16%, 삼성카드는 0.1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그룹주를 제외하고 네이버(1.39%)와 SK하이닉스(1.79%)가 상승했다. 이와 달리 한국전력은 0.35%, 현대차는 1.85%, 현대모비스는 1.74%, 아모레퍼시픽은 1.79%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7%(3.26포인트) 오른 696.93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이 나홀로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과 개인이 280억원씩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57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원 내린 1천107.2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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