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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풍' SKT 갤노트7 1호 고객 "15시간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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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시리즈 이례적 출시 행사···품귀 현상 조짐까지

[민혜정기자] "제일 먼저 갤럭시노트7를 개통하려고 15시간을 기다렸어요."

SK텔레콤향 갤럭시노트7 1호 개통자 정지훈 씨는 19일 개통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오전 9시 T월드 강남 직영점에서 '갤럭시노트7' 출시행사를 열었다.

정지훈 씨는 "처음으로 개통하고 싶어서 이미 예판 신청을 했었다"며 "실제로 보니 색이 너무 예쁘다"고 만족해했다.

이날 행사 한 시간 전부터 정지훈 씨 외 약 30명의 사람들이 개통을 기다렸다. 이들 대부분은 사전 구매를 신청한 소비자다.

SK텔레콤이 갤럭시S가 아닌 갤럭시노트 시리즈 개통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 그만큼 갤럭시노트7 사전 판매 반응이 폭발적이었기 때문이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갤럭시노트7 예판량은 갤럭시S7 때보다 3배 많은 약 40만대를 기록했다.

갤럭시노트7 반응이 폭발적이다보니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SK텔레콤은 개통행사에서 선착순으로 UHD TV, 노트북 등 사은품을 증정했다. 헬로비너스 나라, 박명수, 웹툰 작가 이말년, 기안84를 초청해 싸인회, 캐리커처제작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했다.

LG유플러스도 오는 20일까지 강남직영점에서는 아트 풍선, 캘리그라피 액자 증정 이벤트 및 갤럭시 노트7의 방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물총 게임 행사를 연다. 전국 50개 매장에서 갤럭시 노트7으로 캘리그라피를 써서 증정해주는 '노트7으로 쓰는 캘리그라피'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통 행사를 찾은 임봉호 SK텔레콤 생활가치전략본부장은 "해외는 S시리즈가 노트 인기를 앞서고, 한국은 반반이었는데 이번 노트7 인기는 폭발적"이라며 "예판량도 갤럭시S7보다 3배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그립감, 할인 혜택 프로그램 등에 소비자들이 크게 호응하고 있다"며 "갤럭시노트7이 갤럭시S7 인기를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7은 품귀 현상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출시 전날 합정역 근처 한 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예판 고객들도 물건을 출시일날 받지 못할 수 있다"며 "물량이 없어 예판 없이 바로 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촌의 한 판매점 관계자도 "노트 시리즈는 S보다 출고가도 높고, 화면이 커서 S시리즈보다는 수요에 한계가 있었다고 봤다"며 "플래그십 폰에서 이런 반응을 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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