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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의 오토 인수와 볼보 제휴…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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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업체와 격차 줄여, 자율주행차 분야 합종연횡 촉발

[안희권기자] 운전자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 시대가 머지않아 열릴 전망이다. 자율주행차 시대는 그동안 구글과 일부 업체들이 주도해왔으나 최근 뒤늦게 뛰어든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이를 앞당기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버는 최근 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 오토를 인수하고 볼보차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로 해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뒤떨어졌던 부분을 단기간에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버는 2년전 카네기멜론대학 로봇공학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피츠버그 리서치센터에서 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 연구소는 자율주행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피츠버그 인근지역을 3차원 지도로 제작해왔으며 올들어 이 지도시스템을 차량에 장착해 테스트하고 있다.

◆오토 인수와 볼보차 제휴로 날개달다

우버는 2021년부터 자율주행차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면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빌려 사용하는 자율주행차 공유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운전자가 필요없어 택시업계와의 마찰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버는 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우버는 카네기멜론대학의 연구원들과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자율주행차 리서치센터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 리서치센터는 지난 5월 자율주행차 시제품을 만들어 피츠버그에서 도로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우버는 자율주행시스템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지도시스템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도제작 스타트업을 인수했고 최근에는 5억달러를 들여 전세계를 아우르는 자율주행차용 지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에 가장 큰 도전과제는 실제주행과 연관된 데이터의 축적이다. 대규모 데이터없이는 자율주행차시스템의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변수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구글은 수십명의 테스트 드라이버를 고용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 오스틴 등의 지역에서 도로주행 테스트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반면 우버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의 고객 데이터를 자율주행시스템의 테스트에 활용하고 있다. 우버는 전세계로 구축된 서비스망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도로 교통체증 상황이나 선호하는 이동경로 등을 토대로 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우버의 자율주행시스템은 지도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분이 경쟁사보다 뒤쳐져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분은 오토의 인수와 볼보차 제휴로 어느 정도 격차를 좁힐 수 있으며 자율주행차 개발비를 아끼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가 추진한 오토 인수가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핵심기술과 대규모 데이터 확보 가능해져

오토는 구글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일부 인력이 나와 세운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미국 베이 에어리어에서 자율주행트럭의 도로주행 테스트를 시작할만큼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오토는 공동창업자겸 구글 자율주행차팀 수석엔지니어 앤소니 레반도프스키, 구글 지도 제품을 5년간 지휘했던 리어 론, 구글 로봇을 이끌어왔던 클레어 디라우니, 구글 엔지니어링 대표주자 돈 버네트 등이 몸담고 있다.

또한 우버는 볼보차와 제휴로 이달말부터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처럼 자율주행시스템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험해 안전운행에 필요한 정교한 데이터를 대량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볼보차의 도움을 받아 자사 자율주행시스템에 최적화한 자동차를 설계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다른 자동차 제조사의 차량에 적용해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다.

우버와 볼보의 연합으로 IT 업체와 자동차 업체의 합종연횡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 연합은 구글과 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GM)와 리프트, 러에코와 패러데이 퓨처, 우버와 볼보차 등이 진영을 구축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구글 진영은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와 제휴를 맺고 자율주행차 미니밴 100대를 공동생산하기로 했다. GM은 자율주행차 기술 업체인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했고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에 자금을 투자해 우버를 견제하고 있다.

러에코는 영국 스포츠카 업체 애스턴 마틴과 협력해 전기차를 만들고 미국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 퓨처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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