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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하락…美 금리 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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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1% 넘게 떨어져"

[윤지혜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2일 전 거래일 대비 0.68%(14.08포인트) 내린 2042.1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09% 내린 2054.37로 출발해 0.75%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곡선을 이어갔다.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며 "목표치 2%와 손이 닿을 만한 거리 안에 있다"고 말했다. 물가상승 속도가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홍춘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플레가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은 '금리 인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라며 "미국의 고용 및 인플레 여건을 감안할 때, 미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세다. 일본을 제외하곤 모두 소폭 약세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33분 현재 일본 니케이255지수는 0.35% 상승하고 있다. 반면 대만 가권 지수는 0.76%, 홍콩 항셍 지수는 0.31%, 상해 종합지수는 0.17% 내리고 있다.

국내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이 나홀로 '사자'에 나섰다. 개인이 85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58억원, 기관은 1천805억원어치를 팔았다.

모든 업종이 하락을 뜻하는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증권(-1.85%), 음식료품(-1.84%), 비금속(-1.74%), 통신업(-1.58%), 보험(-1.51%), 서비스업(-1.23%), 의약품(-1.1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169만2천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3거래일 연속 경신한 뒤, 하락 반전해 전일 대비 0.54% 내린 166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는 0.72%, SK하이닉스는 1.69%, 아모레퍼시픽은 0.53% 상승했으나 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은 보합, 현대차(-0.38%), 네이버(-1.24%), 현대모비스(-0.19%), 삼성생명(-0.97%)은 하락했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국내에서도 사전예약을 실시하면서 전기차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SDI는 4.64%, LG화학은 2.48% 올랐다. 2차 전지 생산업체인 에코프로(4.09%), 피엔티(2.5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1%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6%(8.05포인트) 내린 688.15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의 '사자'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은 1천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은 324억원, 기관은 582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9원 오른 1126.5원에 마감됐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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