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여야 3당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 "추경이 통과되면 국민 혈세가 절약되고 노동자는 눈물을 덜 흘리고 경제는 덜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경이 집행된다고 해서 경제가 당장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추경은 최악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여야 3당이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에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제외하는 대신 백남기 농민 청문회를 개최키로 한 데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위해서도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국방부가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등 김천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실시한 데 대해 "말이 안보교육이지 실상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홍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그렇게 설명하고 싶으면 김천종합운동장에 모인 1만여명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지 왜 공기업 직원들에게 안보교육을 빙자한 사드 홍보를, 마치 군사작전 하듯 시키느냐"라며 "정부의 비겁한 행동이 김천 시민과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정부는 주민 분열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가계부채 1천257조 달성, 콜레라, 롯데 2인자 자살 사건 등 우리를 너무 불행하게 만드는 소식들이 많다"며 "대통령께서는 이러한 때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라도 해임시켜 국민을 안심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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