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와 관련해 농축산물 가격 안정과 임금 체불 등이 없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29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추석연휴 동안 우리 국민들이 가족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올해는 폭염이 오랫동안 지속된 탓에 과일 채소와 수산물 등의 가격 오름새가 예사롭지 않다"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가격 폭등이 우려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 대책반을 중심으로 정부비축 물량을 시장에 재때 푸는 등 농축산물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하도급 대금 미지급과 임금 체불 등으로 명절을 힘겹게 보내는 분들이 없도록 자금 지원과 행정 지도에도 만전을 기울여달라"며 "뿐만 아니라 결식 아동과 노숙인을 비롯한 우리 소외된 이웃들이 어려움과 쓸쓸함을 겪는 일이 없도록 연휴 기간 사회복지 서비스도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최근에 학교 급식을 통한 집단 식중독이 일어나고 한동안 국내에서는 생기지 않던 콜레라 환자까지 발생했다"며 "일부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이 C형 간염에 집단으로 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식품 안전과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최근 감염병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통령은 "올해는 유례없는 폭염이 장기간 이어졌고 개학 이후까지도 더위가 계속되고 있어서 식중독과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관계 수석실과 관계 부처에서는 학교 어린이집 청소년수련원 등의 집단 급식시설을 빈틈없이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콜레라를 비롯한 감염병에 대해서도 철저한 역학 조사를 시행하고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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