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알파벳 산하 구글이 우버의 텃밭인 자동차 공유 서비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5월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에서 웨이즈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해왔던 자동차 공유 서비스 파일럿 프로그램을 올가을 샌프란시스코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은 2013년 소셜기반 길안내 앱인 웨이즈를 인수했으며 최근 이를 이용해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 파일럿 프로그램은 우버나 리프트와 달리 카플처럼 같은 방향 승객과 운전자를 연결해 택시비용을 아낄 수 있는 서비스다.
구글 웨이즈는 현재 우버나 리프트보다 저렴한 요금인 1마일당 54센트를 받고 있다. 이 금액은 운전자의 몫이며 구글은 따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구글과 우버, 동지에서 적으로
구글의 파일럿 프로그램 확대로 이 시장을 장악한 우버와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글과 우버는 이전에만해도 혈맹관계였다.
구글은 2013년 우버에 2억5천800만달러를 투자했고 구글 임원이 우버의 이사진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우버도 구글지도 소프트웨어를 자동차 공유 서비스의 지도 시스템으로 오랫동안 사용해왔다. 하지만 구글과의 갈등으로 최근 자체적으로 지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동맹관계가 구글의 자동차 공유 서비스 시장 진출로 깨지고 양사는 시장 주도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또한 두 회사는 자율주행차 개발 부문에서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구글이 2009년 기술개발에 착수했고 현재 180만마일 도로 자율주행 테스트를 실시해 기술 부분에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우버는 이달 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 오토를 인수해 핵심기술과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우버는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부터 피츠버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율주행택시 도로주행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버가 이 도로 주행 운행을 시작하면 자율주행 시범 운행에서 구글을 앞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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