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찾아가지 않는 우체국 휴면보험금이 해마다 증가 추세다. 적극적인 환급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휴면보험금 현황 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신경민 의원 측에 따르면 우체국 휴면보험금은 7월 현재 총 11만 건, 총액은 237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면보험금은 보험에 가입했지만 보험료 납입을 중지했거나 연체, 보험계약 효력이 상실돼 계약 만기가 지났음에도 보험료를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을 뜻한다.
현재까지 누적된 237억원 규모의 휴면보험금은 현행법상 보험계약의 만기 또는 해지·시효일로부터 3년이 경과하도록 찾아가지 않을 경우, 미소금융재단에 출연된다.
최근 5년간 미소금융재단에 출연된 휴면보험금은 6만 8천 건, 44억 원 규모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경민 의원은 "우체국 보험이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보험이라는 모토를 내세운 만큼 휴면보험금 환급에도 이 같은 서비스 정신이 필요하다"며 "환급 안내를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실천, 전액이 계약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 문자,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환급 안내를 하고 있다"며 "더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휴면보험금은 우체국 홈페이지(http://www.epostbank.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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