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지난 20개월 동안 잊혀졌던 금융재산 1조2천450억원이 주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6월부터 2017년 1월말까지 20개월 동안 휴면금융재산 찾아주기를 실시한 결과, 642만명(전 국민의 12.4%. 계좌 기준이며, 동일인의 복수계좌는 중복해 계산)이 총 1조2천450억원의 잠자고 있던 금융재산을 되찾았다.
환급된 휴면금융재산 내역을 보면, 휴면보험금이 1조154억원(81.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수령주식․배당금 1천81억원(8.7%), 휴면성신탁 580억원(4.7%), 휴면성증권 547억원(4.4%), 휴면예금 88억원(0.7%)의 순서로 조사됐다.
그간의 휴면금융재산 주인찾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휴면금융재산이 또다시 새로 발생하면서 2017년 1월말 기준 금융회사에 남아 있는 휴면금융재산은 총 1조 3천911억원으로 집계됐다.
휴면금융재산 외에 사용되지 않은 카드포인트도 2조2천억원이나 남아 있다.
1월말 현재 잠자고 있는 휴면금융재산에는 휴면보험금 7천957억원(57.2%), 휴면성신탁 2천363억원(17.0%), 휴면예금 1천848억원(3.3%), 휴면성증권 1천168억원(8.4%), 미수령주식 575억원(4.1%) 등이 있다.
100만원 초과된 금액이 들어있는 계좌를 보유한 이들이 22만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휴면금융재산은 전체(1조3천911억원)의 70.6%인 9천827억원에 달한다.
금감원은 남아있는 휴면금융재산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행정자치부의 도움을 받아 최근 주소지 정보를 활용한 전 금융권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회사에 대한 소비자보호실태평가 항목에 휴면금융재산 환급노력을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모든 은행 영업점에서 휴면금융재산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법인 명의 휴면보험금도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게 연내 개선할 방침이다.
휴면금융재산이 새로 생기는 현상을 최소화되도록 만기보험금에 대한 사전/사후 안내와 보험금 지급계좌 사전등록제도에 대한 안내도 강화한다. 또 휴면성 신탁 고객에게는 기존의 창구 안내, 우편/전자우편, 유선 안내 외에도 문자메시지로도 공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스스로도 수시로 아직 찾지 않은 금융재산이 있는지 '파인;을 활용해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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