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새누리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등 야3당의 합의에 대해 "국정 방해이자 국정 마비 행위", "거대 야당의 횡포"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이 어제 김재수 해임건의안, 검찰개혁, 사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한 연장 추진 등의 문제를 공조키로 합의했다"며 "이는 명백히 국정 방해 행위로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에서 늘어난 의석만큼 책임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야당의 이러한 모습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임명된 지 하루도 되지 않은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은 거대 야당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임명과정에서의 정치적 논란으로 국무위원을 해임하는 경우는 어디에도 없다"며 "야당 원내지도부가 어제 (조윤선 장관 대신 김재수 장관) 한놈만 패자고 했는데 야당의 품격과 현실 인식이 이 정도는 아닐 것이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야3당의 합의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검찰개혁특위와 사드대책특위를 구성하자는 야당의 주장과 관련,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15일 검찰개혁 문제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루기로 합의했다"며 "사드대책특위는 사실상 사드반대특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정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조위에 대해서도 "세월호 특조위는 하는 일도 없이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조직"이라며 "특조위 연장은 말도 안 된다. 검토할 가치조차 없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중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이는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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