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중소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빅데이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발표했다.
기업의 데이터처리 능력이 기업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빅데이터를 업무에 적용하는 중소기업은 극소수다. 대기업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제조, 관리, 마케팅 등에서 효율성을 높이나, 중소기업들은 자금난,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빅데이터를 거의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
또한 중소 빅데이터 전문 기업들도 외형상으로는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쟁력을 봤을 때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다. NIA에 따르면, 데이터 전문 기업 중 매출액이 10억원 미만인 기업이 전체의 70%에 육박한다.
이에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솔루션 매칭 사업'을 진행한다. 솔루션 매칭 사업이란 빅데이터 전문 기업을 육성하고, 동시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국내에서 활용되는 주요 빅데이터 상용 솔루션을 실제 업무에서 적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한 소셜 마케팅 분석, 스마트공장 FOM(Factory Operation Management), 오프라인 매장 분석, 생산효율화 및 통계분석, 영업채널별 적정가격 분석 등이 가능하다.
기술 자문 사업도 진행한다. NIA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데이터 기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전문가 풀(pool)을 활용한 기술 멘토링을 제공한다. 개인정보 비식별화를 포함해 서비스 기획, 인프라(infrastructure) 구축, 분석 기술 등의 분야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을 선정, 멘토링을 진행한다.
NIA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빅데이터 활용이 촉진될 것"이라며 "자생적 민간시장이 확대돼 중소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이 커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솔루션 매칭 지원 사업의 수요 기업 공모는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다. 최종 선정 결과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기술자문 지원 사업은 오는 8일부터 내달 7일까지며, 연말까지 기술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K-ICT 빅데이터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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