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갑기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약 80%가 쇼핑관광 중심의 서울권 방문으로 집중된 가운데 일본은 체험형 관광·접근성 개선 등을 통해 관광산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8일 '일본의 인바운드 수출 확대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서울권 방문에 관광객이 몰린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을 찾는 관광객의 도쿄도(都) 집중도는 52.1%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일본의 지난해 외래 관광객 소비액은 전년 대비 50.3% 상승한 287억 달러(한화 약 31조3천억원)에 달한다.
이에 무역협회는 일본이 인바운드 수출 확대를 위해 취했던 대응 사례를 분석해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지방 체험관광을 강화해 '포스트 쇼핑관광'에 대비할 것 ▲지방 관광지들 사이의 연계를 통해 관광객의 장기 체류를 유도할 것 ▲로봇, 디지털 사이니지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투자해 새로운 관광거리를 창출할 것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할 것 등을 제시했다.
박기임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한국 관광산업에서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특히 높은 편"이라며 "관광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도 구미권 관광객의 선호도가 특히 높은 '지방 체험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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