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형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추석 차례상 4인 기준 차림비용을 22만 5천원선으로 예상했으며, 전통시장(22만3천원~22만5천원)이 대형유통업체(31만6천원~32만9천원) 보다 저렴하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이보다 높은 25만8천94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보다 평균 2만4천347원 증가(10.4%)한 금액이다.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축산물 28.7%, 수산물 11.8%, 채소/임산물 37.0%가 각각 저렴했다.
aT 조사에서 차례상 차림 비중이 가장 큰 쇠고기는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름세다. 25개 대형유통업체 추석 선물용 농수축산물 판매 가격 조사 결과 쇠고기(한우갈비, 3kg)는 25만 4천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3.7% 뛰었다. 배(7.5kg)는 4만 6천원으로 9.5%, 사과(5kg)는 4만 6천원으로 2.2% 상승했다.
반면 표고버섯(흑화고, 420g)은 7만 3천원으로 전년대비 17.0%, 굴비(1.2kg)는 14만 7천원으로 6.4%, 곶감(1.5kg)은 6만 2천원으로 6.1% 하락했다.
aT 관계자는 "지난 3주간의 가격추이 및 주요 성수품의 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남은 추석 성수기 동안 큰 가격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속 0%대에 머물고 있지만 추석 물가는 지난해 보다 10%나 올라 경기 불황속 서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소비자들은 유통업체별·품목별로 꼼꼼하게 가격비교 하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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