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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8월 ICT 무역수지 '65억8천만 달러'로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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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P·OLED·SSD' 수출 확대 덕분…베트남 수출액 전년比 31.1% 증가

[양태훈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2일,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액이 141억3천만 달러(한화 15조6천744억900만원), 수입액은 75억3천만 달러(한화 8조3천530억2천900만원), 무역수지는 65억9천만 달러(한화 7조3천102억8천700만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먼저 수출액은 품목별로 반도체가 55억9천만 달러(한화 6조2천60억1천800만원)로 전년동월 대비 2.5% 증가, 디스플레이도 25억4천만 달러(한화 2조8천199억800만원)를 기록해 5개월 만에 감소폭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체 수출 증감률은 올해 들어 최소 감소율인 전년동월 대비 2.1%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단가 안정 및 메모리 멀티칩패키지(MCP) 중심의 수출 호조 영향을 받아 5개월 만에 전년동월 대비 수출이 늘어났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OLED의 수요 확대와 단가 안정으로 지난해 8월(감소율 7.6%) 이후, 13개월 만에 최소 감소율인 6.5%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완제품의 내수 집중 및 중국 업체와의 글로벌 경쟁 심화로 감소폭이 증가했다. 지난 4월 수출 증감률이 전년동월 대비 7.9% 감소한데 이어 5월 16.7%, 6월 8.3%, 7월 10.1%, 지난달 18.1%로 꾸준히 수출이 줄어드는 상황.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프리미엄 모니터(고화질, 곡면 등) 등의 수출 호조세로 3개월 연속 수출이 늘어났다.

SSD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전년동월 대비 22.7%, 7월 42.4%, 지난달 37.3%로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 수출액은 주요 기업들의 해외 생산기지가 위치한 베트남이 15억 달러(한화 1조6천662억원)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3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로, 휴대폰이 4억3천만 달러(한화 4천776억4천400만원)로 7.8%, 반도체가 4억1천만 달러(한화 4천554억2천800만원)로 27.9%, 디스플레이가 3억1천만 달러(한화 3천442억8천600만원)로 15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홍콩을 포함해 75억5천만 달러(한화 8조3천865억4천만원)의 수출액을 달성, 전년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이는 현지 로컬 업체와의 경쟁 심화 때문으로 디스플레이는 18억9천만 달러(한화 2조990억3천400만원) 전년동월 대비 8.6% 수출이 감소, 휴대폰 7억 달러(한화 7천774억2천만원)로 19.9% 줄어들었다.

다만, 반도체는 36억5천만 달러(한화 4조536억9천만원)로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2.3% 늘어났다.

미국 역시 14억8천만 달러(한화 1조6천439억8천400만원)로 전년동월 대비 수출액이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D-TV 등의 수출액이 전년동월 대비 늘었지만, 휴대폰 수출액이 5억8천만 달러(한화 6천441억4천800만원)로 동기간 대비 25.1% 줄어든 까닭이다.

ICT 전체 수입액은 75억3천만 달러(한화 8조3천628억1천800만원)로 전년도(75.4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이 7억3천만 달러(한화 8천107억3천800만원)로 9.7%, 반도체가 31억3천만 달러(한화 3조4천761억7천800만원) 4.3%, 디스플레이가 4억1천만 달러(한화 4천553억4천600만원)로 22.4% 수입이 줄었지만,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8억3천만 달러(한화 9천216억3천200만원)로 전년동월 대비 24.1% 늘어난 수입액을 기록했다.

휴대폰은 애플 등 글로벌 업체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대기 수요 확대로 수입이 감소한 반면, 반도체는 국내 역수입 물량 증가로 낸드플래시, 메모리 MCP는 수입이 증가했고 D램 및 시스템 반도체는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입액은 중국이 홍콩을 포함해 25억7천만 달러(한화 2조8천537억2천800만원)로 전년동월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폰이 3억1천만 달러(한화 3천442억2천400만원)로 42.2%, 반도체는 8억 달러(한화 8천883억2천만원)로 23.1%, 디스플레이는 1억7천만 달러(한화 1천887억6천800만원)로 42.3% 전년동월 대비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트남은 5억 달러(한화 5천552억원)로 전년동월 대비 수입액이 40.6%나 늘었다.

이는 해외 역수입 물량을 중심으로 휴대폰이 2억5천만 달러(한화 2천775억5천만원)로 36.9%, D-TV는 4천만 달러(한화 444억800만원)로 158.8%,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5천만 달러(한화 555억1천만원)로 37.1%나 증가했다.

한편, ICT 무역수지는 65억9천만 달러(한화 7조3천102억8천700만원)로 흑자를 기록, 전체산업 흑자(53억 달러)를 견인했다.

중국이 홍콩을 포함해 49억8천만 달러(한화 5조5천297억9천200만원)로 최대 흑자국을 기록했으며, 미국 역시 8억9천만 달러(한화 9천882억5천600만원)로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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