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SF 1인칭 슈팅(FPS) 게임 '타이탄폴 2'의 PS4 버전을 10월28일 정식 발매한다.
'타이탄폴 2'는 신장 2.5m의 로봇 '타이탄'과 파일럿이 함께 펼치는 전투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타이탄폴'의 정식 후속작이다.
다른 이용자와 함께 하는 멀티플레이에 중점을 둔 전작과 달리 '타이탄폴 2'에는 메인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싱글플레이가 추가돼 즐길 거리가 늘어났다.
리스폰의 조엘 엠슬리 아트 디렉터는 "'타이탄폴'의 후속작에 걸맞은 작품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잭 쿠퍼와 'BT-7274'의 이야기를 그린 싱글플레이
'타이탄폴 2'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행성 '골디락 존'을 배경으로 삼았다. 행성의 거주민들은 불모지를 개척하며 평화롭게 지냈지만 행성의 자원 독점을 노린 거대 기업 인터스텔라 매뉴팩쳐 코퍼레이션(IMC)이 침공하면서 전쟁이 발발했다. 거주민은 자경단을 조직해 IMC와 맞서 싸웠고 1편의 전쟁 끝에 IMC를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2편의 싱글플레이는 IMC의 비밀 기지가 있는 행성 '타이푼'에서 시작된다. 타이푼을 급습하려던 자경단의 함선이 불의의 사고로 불시착하면서 소총수이자 주인공 '잭 쿠퍼'만 살아남는다.
게임에서 이용자는 '잭 쿠퍼'와 타이탄 'BT-7274'를 조작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타이푼에서 탈출하기 위한 모험을 펼친다.
'BT-7274'는 IMC가 아니라 자경단에서 직접 제작한 뱅가드급 타이탄으로, 적 타이탄을 쓰러뜨리면 그들이 가진 능력을 흡수해 더 강해지는 독특한 능력을 지녔다.
이에 대해 조엘 디렉터는 "적이 사용하던 칼을 무기로 쓰거나 위상변환을 사용하는 등 'BT-7274'는 적의 능력을 빼앗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록맨'이나 '메트로이드' 등 고전 게임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 중에는 타이탄뿐 아니라 생물체도 있으며 '스토커'라는 이름의 로봇 군인도 등장한다. 이들은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공격에 집중하므로 상대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싱글플레이에서 익힌 감각으로 멀티플레이에 도전
싱글플레이가 추가됐다고 해서 멀티플레이를 도외시한 것은 아니다. '타이탄폴 2'의 멀티플레이는 전작을 계승함과 동시에 이용자의 의견(피드백)을 반영해 게임 밸런스를 조정해 완성도를 높였다.
멀티플레이에서는 6종의 타이탄과 파일럿이 등장한다. 이들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상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특성에 맞춰 배치해야 전장에서 활약할 수 있다.
조엘 디렉터는 "싱글플레이에서 적으로 등장하는 타이탄은 멀티플레이에 등장하는 기체들이다. 싱글플레이에서 이들을 상대하는 법을 연습하고 멀티플레이에서 실전을 치르는 구조"라고 말했다. 다만 앞서 언급한 싱글플레이의 독특한 능력은 멀티플레이에서 밸런스를 붕괴시킬 수 있기에 제외됐다.
또한 그래픽 향상을 위한 물리 기반 랜더링(PBR)과 타이탄의 움직임을 60fps(1초에 60장)를 유지하기 위해 동적 해상도를 추가해 타이탄의 화려한 액션을 이용자가 끊김없이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멀티플레이에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의 실력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로 인해 초보자와 고수가 만나 게임이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게임 발매 이후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DLC)가 발매될 예정이지만 게임 모드 등 기본적인 것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발매 후 리스폰에서는 DLC와 라이브 업데이트를 담당하는 2개 팀이 움직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조엘 디렉터는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소규모 개발사이기에 전술적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이용자 사이에서 이슈가 발생하거나 게임에 문제가 있으면 즉각적으로 반응할 것이다"며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므로 많은 의견 전달 바란다"며 '타이탄폴 2'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부탁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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