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20일 막을 올렸다. 이날 정치 분야, 21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22일 경제 분야, 23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이어지는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각종 현안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북한 핵실험 대응 방안을 비롯한 대북정책,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안은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개헌도 여야 간 논란거리다.
야권에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를 쟁점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야권은 우 수석 본인의 변호사 수임, 처가와 넥슨 간 특혜성 부동산 매매, 아들 병역 특혜 등 의혹을 문제삼아 자진 사퇴 또는 해임을 요구해 왔다.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심화되는 경제난 속 급증하는 가계부채, 대우조선해양 부실 및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그 대책,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 경제 현안이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의 이슈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경북 경주 지진이 꼽힌다. 여야는 정부를 상대로 지진 대응 및 대비태세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노동개혁 등도 쟁점이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오는 25일부터 20일간 실시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국감 전초전' 성격이 짙다. 국감을 앞두고 기선제압을 노리는 여야 각 정당의 신경전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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