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카드사들이 최근 5년간 연체이자로 얻은 수익이 3천77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사의 최근 5년간 연체이자 수익(2016년 6월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카드사들은 연체금액에 대한 고율의 연체이자율(21.9~27.9%) 부과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막대한 이자수입을 얻고 있었다.
5년간 카드사들이 올린 연체이자 수입액을 보면, KB국민카드 890억원, 신한카드 852억원, 삼성카드 615억원, 현대카드 426억원, 롯데카드 356억원, 우리카드 321억원, 하나카드 31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민병두 의원은 " 자금조달비용으로 인해 은행 등에 비해 카드사들의 연체이자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고율의 연체이자율 부과를 통해 손쉽게 막대한 이자수입을 거두는 것은 카드 이용자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카드사들이 고율의 연체이자율 부과를 통해 막대한 이익에 골몰하기보다는 이자율 부과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이용자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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