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을 계기로 영남 지역 중심 국토부 소관 SOC에 대해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국토부는 내진 보강 계획 및 기준을 재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진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시설물의 안전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기 위해 영남 지역 중심으로 교량·터널·댐·건축물 등 소관 SOC 시설에 대해 제로 베이스에서 특별 점검을 전면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 1차관을 단장으로 시설안전공단, 철도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건설기술연구원, 구조물진단학회, 지진공학회 등 420명의 전문 인력으로 5개 점검단(도로·철도·항공·수자원·건축물)을 구성,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경주 지진 발생 이후 기존 SOC의 육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소관 SOC 시설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피해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산하기관 및 외부 전문가와 함께 균열 및 침하 조사, 비파괴 검사 등 정밀 조사를 실시해 구조체의 스트레스 여부 등 안전성 종합 진단에 들어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SOC시설뿐 아니라 현재 공사 중인 SOC시설에 대해서도 특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내진 설계 기준에 따라 적합하게 설계돼 시공되고 있는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내진 성능 확보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