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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2014년 5억명 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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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기관 관여 가능성 제기

[안희권기자] 미국 인터넷 포털 야후가 2년전 해킹공격으로 수억명에 달하는 이용자 정보가 유출됐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은 야후가 2014년말 최소 5억명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도난당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는 정부기관의 지원을 받은 해킹그룹이 공격해 이용자의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을 빼간 것으로 봤다.

다행히 보호되지 않은 암호나 신용카드, 은행계좌 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사이버 공격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는 5억명으로 다른 유사한 사건과 비교해도 전례가 없는 규모다.

이는 소셜미디어 마이스페이스의 3억6천명 이용자 계정과 4억2천700만건의 비밀번호 유출을 웃도는 최대 규모다.

야후는 수사당국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정보당국자는 야후 해킹공격에 러시아 정부당국이 직간접으로 관여했을 것으로 봤다.

야후는 2014년 이후 암호를 변경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기존 암호를 변경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야후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인증툴인 야후어카운트키를 책택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로 야후의 회사매각이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번 일로 야후의 소비자 신뢰도가 크게 떨어져 야후를 인수한 버라이즌이 이를 문제삼을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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