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기자] 뜨거운 물을 붓거나 전자레인지로 데워 간편한 한끼를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제품 시장의 성장세가 놀랍다.
CU가 최근 3년간 HMR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4년 10%, 2015년 31%, 2016년 97%의 매출 신장율을 보이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25일 발표했다.
HMR 시장의 성장은 반조리 식품인 HMR을 활용해 식사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1인 가구가 주요 인구 계층으로 자리 잡은 요인이 크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5%에서 지난해 27.1%까지 증가해 전통적인 4인 가구 비율을 앞질렀으며 오는 2020년에는 29.6%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HMR 시장 잡기에 나섰다.
CU가 지난 5월에 출시한 'HEYROO 미역국밥', 'HEYROO 사골국밥'은 지난 8월 기준 29.3%, 35.2% 신장했다. 된장국, 가쓰오장국 등을 5~8g의 가벼운 용량으로 즐길 수 있는 1인용 'HEYROO컵국' 시리즈 역시 출시 2개월만에 기존 상품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신장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추동절기를 맞아 'HEYROO 육개장국밥'을 추가로 선보였다.
BGF리테일 건강식품팀 조준형 MD(상품기획자)는 "대용량 냉동식품 위주인 마트에 비해 편의점의 경우 1인 가구에 최적화된 소량 패키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간편식의 수요가 많아지는 시기에 맞춰 가성비 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HMR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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