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소속 국민의당 의원들이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말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면, 당장 국정감사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미방위 소속 국민의당 의원들은 30일 성명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현안해 대해 국민의 대표로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를 이유로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이번 국감을 당 차원에서 보이콧하고 있다.
국민의당 의원들의 성명은 지난 29일 새누리당이 "새누리당은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며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한 광고를 주요 일간 신문 1면에 실은 데 따른 반응이다.
미방위 소속 국민의당 의원들은 "현재까지 진행되지 못한 국감 일정과 증인 채택을 위해 오늘 미방위 상임위 소집했지만 새누리당 소속 위원장과 간사는 국감 파행에 대한 사과와 유감 표명은 없었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미방위는 정치적 이슈와 상관없는 정부 R&D 사업, ICT 진흥, 방송통신, 원자력 안전 문제 등 국민 생활과 안전에 밀접한 상임위"라며 "이미 계획된 국감 일정은 차질 없이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국회의원의 기본책무가 무엇인지 국민이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며 "조속히 상임위원회 국정감사장으로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26일 이번 정기국회 국감 시작부터 국감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미방위의 경우 새누리당 신상진 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지난 29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및 주요 산하 기관들에 대한 국감을 단독으로 진행했다. 새누리당의 불참이 지속될 경우 향후 국감 일정도 야당만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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