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에 대한 사이버 침해 공격이 최근 5년 동안 6천여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 8월까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25개 출연연에 대한 해킹시도가 총 6천280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 901건에 달했다. 다음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672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509건의 순으로 확인됐다.
해킹 유형별로는 '웜·바이러스 공격'이 6천15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자료훼손 및 유출시도' 66건, '홈페이지 위·변조 시도' 40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해킹 시도와 관련해 공격자 및 피해자의 IP주소만 특정할 수 있을 뿐 해킹 경로를 추적할 수는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다.
김성수 의원은 "사이버 해킹이 계속되고 있어 출연연이 보유한 연구개발 정보와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해킹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실시간 보안관제, 악성코드 분석 등 정보보호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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