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새누리당이 야3당의 백남기 특검 도입 방침을 비판하며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여야의 대치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위원장단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백남기 특검 문제는 비전문적인 정치인이 섣불리 다뤄선 안된다"며 "의학적 문제는 정치인이 나서기보다 의학전문가들과 국과수가 전적으로 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은 백남기 관련해 진실을 밝히자고 해놓고 정작 국과수 부검은 반대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 아니냐"며 "이미 국회 안행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치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국내 최고 의학전문가로 구성된 서울대 합동조사위원회가 이 문제에 대해 외압이 없고 진단내용도 문제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합동조사위원회가 밝혔듯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부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면 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일주일 동안 국정감사를 보이콧한 데 대해 "집권여당이 그런 방식으로 했어야 했냐는 지적은 수용하겠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새누리당이 제기한 문제 제기는 의회민주주의의 원칙을 세우기 위한 정당한 문제 제기"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