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은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물류센터의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이런 거액 투자에도 아마존은 매분기 이익을 내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아마존 매출 성장을 단골고객 아마존 프라임 프로그램 덕분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비회원보다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해 쇼핑매출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존 롱테일 시장, 단골고객이 성장 견인
아마존은 3억명이 넘는 이용자가 접속해 상품을 구매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이용자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구매하고 주문상품을 이틀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로 차별화하고 있다.
다시 말해 아마존의 사업모델은 방대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온라인 사이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골자로 하고 있다.
따라서 아마존은 미국 전역에 물류센터를 구축해 주문상품의 배송시간을 단축시켜 쇼핑시간을 이전보다 크게 줄이고 있다. 여기에 연말 쇼핑시즌이나 창사 기념일에 파격할인행사로 쇼핑구매를 촉진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판매자에게도 구매자의 이용성향을 분석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의 트렌드 정보를 제공해 판매를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투자 컨설팅 업체 시킹알파는 아마존의 가장 큰 경쟁력을 단골고객과 신뢰에서 찾고 있다.
연 99달러 또는 매월 10.99달러만 내면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무료로 모든 책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료 익일 배송, 온라인 영화와 음악, 스토리지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프라임 가입자 미국 안팎으로 증가 추세
투자사 모건스탠리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40%가 1년간 아마존 사이트에서 1천달러를 사용하며 이에 비해 비회원은 8%만 그렇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들은 한해동안 비회원들보다 4.6배나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아마존은 프라임 가입자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마존이 지난주 프라임 회원에게 수천권의 책과 잡지를 무료로 접속할 수 있는 아마존 프라임 리딩 서비스를 추가한 것도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아마존은 조만간 가입자에게 라이브 TV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단골고객 유치 정책으로 프라임 가입자는 미국과 글로벌 지역 모두 빠르게 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단골고객 늘리기 정책으로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최근 8천800만명에서 2018년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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