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검찰의 20대 총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와 관련, "불공정하다"고 반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여야의 기소 상황을 보면 기계적 형평성 조차 맞추지 않고 일방적으로 더민주 의원들을 기소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숫자로만 보면 새누리당 의원도 7~8명 기소돼 균형을 맞춘 것처럼 보이지만, 정치자금법이나 선거법 위반이 아닌 다른 사건에 관련된 사람이 다수"라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숫자만 보면 철저하게 더민주에 기울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런 점에서 이는 검찰의 야당에 대한 보복성 기소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검찰은 엄정한 잣대로 임해야 한다. 무죄 가능성이 큰 의원까지 기소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국정감사와 관련, "차제에 법을 개정해 국회를 무시하고 의회민주주의 무력화를 시도하는 다양한 형태의 증인들의 태도를 일벌백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고대영 KBS 사장이 보도본부장을 향해 국회의원의 질의에 답변하지 말도록 제지했고, 반말 조로 발언해 새누리당 의원들도 당황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고 사장의 해명을 들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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