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란 생산된 전력을 발전소, 변전소 및 송전선 등을 포함한 각각의 연계 시스템에 저장한 후,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시켜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예컨대 대용량 배터리에 남은 에너지를 보관,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다.
전기는 다른 에너지원과 달리 저장이 어렵고, 전력이 생산되는 것과 동시에 소비가 이뤄져야한다는 특성이 있다.
ESS를 활용하면 필요한 시기에 전기를 공급,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야간에 유휴전력을 저장해 주간에 사용하는 부하평준화를 통해 전력운영에 최적화가 가능한 것.
대규모 정전 상태인 블랙아웃이 됐을 때, ESS로 미리 충전해둔 에너지를 사용하면 일상생활에 큰 문제없이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일본 원전사태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등 다양한 환경 변화에서 기인하는 전력 불확실성에도 대비할 수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리튬 배터리를 활용, ESS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양사는 북미 최대 발전사 듀크 에너지 등에 ESS를 공급하기도 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리튬 배터리(LiB)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천647메가와트(MWh)에서 올해 2천872메가와트로 약 74% 성장, LG화학과 삼성SDI가 시장 내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