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는 27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공식 통신파트너로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올림픽 전 구간에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고 발표했다.
KT 목동 IDC 1센터에 구축된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데이터센터는 평창, 강릉에 위치한 경기장 및 조직위원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경기 판정, 결과 및 운영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집결시켜 관리,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전까지 올림픽 데이터센터는 설계, 구축기간이 길고 운영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새로운 IT 자원이 추가될 때마다 복잡한 올림픽 시스템간의 인터페이스를 조정해야 했기 때문에 IOC의 요구사항을 즉각적으로 반영하지 못했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데이터센터는 그 동안 경기장 근처로 전진 배치돼 운영돼 왔던 서버, 네트워크 장비 및 보안 장비 등을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통합하고 물리적 망 분리를 구현,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
KT 관계자는 "서버의 기능과 용량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IOC 요구사항을 100% 반영 가능해, 보다 원활한 대회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데이터센터는 패럴림픽이 종료되는 2018년 4월까지 운영된다. 지진, 폭설 등 천재지변을 대비하기 위해 구축된 분당 IDC의 '백업 데이터센터'와 경기장 및 비경기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유무선 트래픽을 집중 관리하는 '네트워크센터(PNC) 같은 해 6월까지 운영된다.
KT는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대회 통신망 운영을 통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구조와 네트워크 등 인프라 및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은 "KT의 보안 기술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뛰어난 성능과 유연성이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인 대회 통신망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대한민국과 세계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첨단 ICT 올림픽의 초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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