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최순실 파문' 수습책으로 거론되고 있는 거국중립내각과 관련, 총리직 제안 시 수락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순 전 고문은 1일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 "지금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지금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나라의 체제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각오로 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회와 여야가 합의해 총리를 임명하는 과도 정부 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고문은 "대통령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야가 나라를 구한다는 마음으로 합의를 하고 힘을 합쳐 6공화국 체제를 바꿔 7공화국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마음의 자세를 갖고 이를 위해 '누가 됐든 이 나라를 책임져 주시오'라고 하면 제가 강진에서 하산한 것이 무너져 가는 나라를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다, 조그마한 몸이지만 내 몸이라도 던지겠다는 마음이었던 만큼 누가 됐든 같이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대통령 자신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야가 진정으로 합의해서 과도 정부 성격의 중립적 거국내각을 구성해 나라를 바꿔나가자는 자세가 확고할 때 어느 누구도 그러한 제의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손 전 고문은 거국중립내각 총리에 대해 "추천하려면 야당과 합의를 했어야 한다"며 새누리당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만약 대통령이 이것(거국중립내각)을 국면전환용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국민들의 분노를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 전 고문은 '정치인 손학규의 꿈은 대통령인가'라는 질문에 "대통령 물론 하고 싶다"면서도 "대통령은 하늘이 정해준다. 강진 만덕산에서 하산할 때 대통령이 된다, 뭐가 된다 이런 데 집착을 갖는 것은 다 버리고 왔다. 그래서 당적도 버렸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이제 정치·경제의 새 판을 짜서 바꿔야 되겠다. 6공화국 헌법 체제를 바꿔 7공화국으로 가야겠다. 대통령의 권력과 의회의 권력이 조화를 이뤄 국정운영이 원활하게 되는 체제를 갖춰야 되겠다. 여기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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