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엿새앞둔 가운데 미국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 방침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4.6%포인트 벌렸다.
하지만 FBI의 재조사 발표후인 2일 양후보간 격차는 1.7%포인트로 좁혀졌다.
ABC뉴스 등의 여론조사에서는 제 3당의 후보를 포함할 경우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6%였다.
반면 로이터 등의 조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이 45%, 도널드 트럼프 39%로 6%포인트, 4자 대결시 45%, 37%로 8%포인트 앞섰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이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며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이메일 스캔들 수사와 탄핵 움직임으로 후유증을 앓게 될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맥콜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클린턴 힐러리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철저히 조사해 탄핵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FBI의 재조사 방침으로 대선 판세가 요동치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FBI의 발표에 이의를 제기하며 힐러리를 옹호했다.
이번 판세 변화는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지난 7월 불기소로 조사를 종료했던 이메일 스캔들을 대선 직전인 지난달 28일 재조사하겠다고 밝혀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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