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SK증권이 4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차기작인 갤럭시8의 최대 관건은 품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8은 삼성전자의 입장에서 반드시 흥행에 성공해야 하는데, 갤럭시노트7 발화 이슈로 하락한 갤럭시의 브랜드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갤럭시8은 오는 2017년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전면적인 모델 체인지가 예상되는 아이폰9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이라고 풀이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갤럭시S8의 품질에 최우선으로 초점을 맞춰야만 할 것"이라며 "또 한번의 품질이슈가 나오게 되면 영업손실 7조6천억원(노트7 관련손실) 이상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갤럭시S8 의 가장 큰 예상 변화점은 ▲휘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 ▲물리적 홈-키버튼 제거 ▲전/후면 듀얼카메라 채용이 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갤럭시의 출시에 맞춰 내년 상반기에 관련 부품사들의 주가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 부품산업 예상 실적이 좋지 않겠지만 예상보다는 견조하고, 갤럭시S8의 변화로 해당 부품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삼성전자가 비용절감(CR) 못지 않게 품질관리(QC)에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품사들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8의 변화가 현실화 될 경우 유망한 부품사로 디스플레이 쪽에서는 비에이치, 인터플렉스를 들었다. 3D 터치 키 관련기업으로는 일진디스플레이, 모다이노칩을 거론했다. 카메라 관련 부품사로로는 삼성전기, 파트론, 파워로직스, 해성옵틱스, 세코닉스, 옵트론텍, 자화전자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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