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PC 제조사 레노버그룹이 중국 북경 사업 매각으로 2분기(7~9월)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익을 올렸다.
레노버는 PC시장 위축으로 스마트폰과 서버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나 이 시장 또한 경쟁심화로 성장률이 떨어졌다.
스마트폰 사업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와 화웨이 등의 저가폰 시장 진출로 레노버의 점유율이 떨어져 약세를 보였다.
이에 레노버의 2분기 매출은 1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2억달러에서 8% 감소했다.
반면 순익은 1억5천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억1천400만달러 적자에서 크게 회복됐으며 시장 전망치인 1억3천100만달러를 웃돌았다.
레노버는 북경사옥을 2억600만달러에 매각하고 사무실을 임대 방식으로 전환해 이익을 냈다.
상반기 순익은 3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억900만달러 적자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적자는 모토로라 인수와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돼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레노버는 4분기에 스마트폰과 서버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국과 서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홈과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헬스케어 등의 사업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레노버는 PC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후지쯔와 인수합병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타진하고 있다. 레노버는 후지쯔의 PC 사업을 인수해 세계 PC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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