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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美대선 주목…박스권 장세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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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당선 가능성 여전히 높아"

[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미국 대통령선거 ▲중국 10월 생산자물가 발표 등이다.

미국 대선과 금리 인상을 앞두고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국내외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1.3% 하락했다.

특히 클린턴과 트럼프 공화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옵션 변동성 지수(VIX)는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요 위험 지표가 상승했다"며 "국내 증시는 상승 계기 부재 속에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중기적 상승 여력도 높아질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이번 주 외국인 수급은 중립적인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다. 미국 대선 이전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순매도세를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대선 이후에는 순매수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관은 주식형 펀드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순매도세가 지속될 예정이다.

오는 8일에는 미국 대선이 치러진다.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클린턴이 당선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지율은 오차 범위 내에 있지만 당선 가능성은 여전히 클린턴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클린턴 당선 확률은 86%로 나타났다.

오는 9일에는 중국 10월 생산자물가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생산자물가가 1.0%를 기록해 전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 내 주요 철강 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PMI 제조업 지표도 개선 폭이 확대되고 있어 중국 공급 과잉 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 애널리스트는 "중국 생산자물가 반등은 당분간 지속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구조조정 효과 가시화 속 소재, 산업재 섹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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